책 읽기, 독서노트, "프로그래머의 뇌"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책 읽기, 독서노트, "프로그래머의 뇌"

입니다.

바로 시작해 보기 전에, 혹시나 해서 하나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벤트 당첨 책

책 읽기, 독서노트, "프로그래머의 뇌"(시작하기 전에)

저자 펠리너 헤르만스, 차건희 옮김, 출판사 제이펍(JPUB)

 

저는 아시다시피 뇌과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트위터에서 이 책을 주는 이벤트를 우연히 발견, 책 이름에 "뇌"가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응모, 놀랍게도 당첨이 되었습니다.(내 돈 내산 책이 아닌, 무료 책 이벤트 당첨받은 책입니다. 다시 한번 트위터 "개발자스럽다"@gaeraecom 님과 출판사에 감사합니다.) 책을 받고보니 정말 프로그래머에 특화된, 인지과학을 이용한 프로그램 학습법 책이었습니다.

저는 문과였기에 막상 읽어본 뒤 어찌해야 하나 싶었지만, 프로그래머를 위한 책을 다시 문과적으로 바꾸어 독서노트를 적어보았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가 어떤 종목이든 공부하면서 겪는 여러 어려움들이 뇌과학적으로 당연하다는 것을 깨닫고, 결코 자신을 자책하거나 할 필요 전혀 없이 그저 즐기면 된다는 것을 깨닫고, 기타 학습의 여러 팁들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럼 이제 진짜 시작해 보겠습니다. 

 

책 읽기, 독서노트, "프로그래머의 뇌" (진짜 시작)

이 책은 학습의 최적화 기법, 문제 해결법, 오류를 줄이고 직관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법(협엽방법), 초보와 숙달자의 사고방식 차이 설명과 이에 기초한 신입 교육(인수인계) 법을 순서대로 소개합니다.

저의 독서노트는 이중 주로 "학습방법"에 대한 내용들을 문과적으로 바꿔 기록했습니다.

 

학습은 (잘 설계된 커리큘럼 속에서) 1.자신이 스스로 집중하여, 2. 학습, 3. 인출과 확인의 반복, 4. 수면이라는 사이클의 반복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는 아래 포스팅에서 집중적으로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학습의 4요소]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좋습니다.

https://solarcat79.tistory.com/77

학습능력 향상 방법, 공부능력 향상 방법,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

 

뇌 가소성은 즐겁고 개방적인 마음일 때 활성화되고, 스트레스 하에서는 비활성화된다.

역시 위 포스팅과 겹치는 부분입니다.

모든 일에 마음가짐이 중요한 이유가 뇌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되고 있는 듯합니다.

 

공부(학습)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마음가짐(자세)

"원래 처음 배울 때는 정말 진심으로 더디다. 지지부진해 보이는 과정을 거쳐 간다. 공부하면서 자신이 바보라고 생각하거나 좌절하지 마라. 그런 거 아니다. (천재가 아니라면) 누구나 처음에 그런 과정을 거친다." 이것이 현대 뇌과학계의 결론입니다. 뇌 가소성을 위해서라도 무덤덤하게, 나아가서는 즐기면서 학습의 4축을 순환시키면 어느새 발전하고 숙달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습이란 - 새 정보와 내가 갖고 있는 기존 정보의 결합을 통한 인식체계(사고 틀)의 재구성이다.

왠지 [독서명언 30선]의 17번, "독서란 자기의 머리가 남의 머리로 생각하는 일이다. by 쇼펜하우어"가 떠오릅니다.

https://solarcat79.tistory.com/65

책읽기 동기부여, 독서 명언 30선

 

새로운 것을 빨리 배우고, 빠르게 읽고, 재빨리 이해하는 법

내가 갖고 있는 기존 지식의 적극적 활용이 있어야 한다.

머릿속에 지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것을 활용하여 새로운 것을 더 쉽게 배울 수 있다.

지식이 많을수록 읽는 속도도 같이 빨라진다.(왜냐하면 기존 지식과 중복되는 내용은 미리 예측, 키워드 확인만 하면서 술술 넘기면 되기 때문입니다.)

 

지식을 늘리는 방법 = 의도적으로 암기 연습하라 

인출 연습(백지에 내가 본 것 키워드만 적어보기), 메모리카드, anki앱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주하는 것도 좋고, 여건에 따라 다음날, 일주일뒤, 한달뒤, 분기뒤, 6개월뒤 등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활용하여 어느 정도의 간격을 두고 주기적으로 하는것도 매우 좋습니다.

 

간과하기 쉬운 암기의 힘

인터넷에 다 나와있다는 이유로 암기하려 하지 않고 찾아보는 것으로 때우려고 할 때 생각보다 악순환(예: 지하철 연착 효과 등)이 발생한다.

따라서 검색 전에 능동적으로 떠올리려 해 보고, 중요하거나 자주 쓰기 때문에 외우면 편리한 것 순서로 위의 의도적 암기 연습을 통해 적극적으로 훈련하자.

이는 뒤에 나오는 "복잡한 문제"들을 상당수 줄여주기도 합니다.

 

인출 강도는 이미 내가 갖고 있는 지식들과 연관된 기억일 때 더 높아진다.

반대로 말하면 내 기존 지식과 연결할 것이 별로 없을 정도로 새로운 분야는 잘 안 외워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천재가 아니라면 누구라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복잡한 것은 직관적으로 그려서 해결해 보자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처럼, 가끔 말로 하면 복잡한데 직접 눈으로 보면 간단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직관적으로 그려서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말로만 하지 말고 옆에 그림을 그려 두면 좋습니다.

 

배울 때 복잡한 것 대처법

복잡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1. 내용 자체가 복잡한 경우, 혹은 2. 해당분야 지식 부족의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의 경우 문제를 최대한 간소화, 직관화(그림 등)를 시도하고, 2의 경우는 원래 뇌라는 것이 새로운 걸 배울 때 이렇게 더디다는 과학적 사실을 인지하고 차분히 암기, 학습합니다.

 

복잡한 문제 해결 추가 팁 - 작은 기술들을 자동화(암기) 하는 것이 크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앞서 말씀드린 지하철 연착 효과와 같은 맥락입니다. 

 

텍스트 이해 전략 (문과 버전으로 SQ3R을 곁들인 "책 읽는 법")

0. 스캐닝+질문하기 - 목차를 훑으며 대략적으로 어떤 내용일지 예측하기.

1. 활성화 독서 -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읽기.

2. 읽으면서 눈에 들어오는 거 체크, 메모

3. 추론 - 읽으면서 행간의 의미를 생각해 보거나, 떠오르는 테마 등으로 사고 확장해보기.

4. 시각화 - 복잡한 관계를 관계도를 그려서 단순화하는 등.

5. 요약 - 독서노트 작성하기

 

오류를 없애고 정확도를 높이는 법

1. 열린 마음 갖기(신경가소성!)

2. 오류 발견 시 적극적인 수정 연습하기.(인출과 확인-피드백-연습)

3. 멘토 찾기(멘토 찾기 어려우면 관련 분야 독서로 어느 정도 대체 가능합니다.)

 

현재까지 뇌과학 실험 결과들은 우리 뇌가 멀티태스킹에 그리 강하지 않고, 싱글 태스킹에 특화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 면에서) 업무 중단의 문제

업무 중단은 흔한데, 문제는 다시 원래 업무로 복귀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구에 따르면, 업무 중단 뒤 업무 재개가 심각히 어렵다고 생각하는 개발자가 62%나 된다고 한다. (본 책 198페이지)

 

업무 중단의 충격 완화법 - 메모(혹은 기록, 저장)

1. 내가 무엇을 하기 위한 과정으로 뭐 하던 중인지 메모하기.

2. 그리고 업무에 다시 돌아오면 해야 할 일 메모하기.

 

번외 편: 가르칠 때 주의사항(인수인계시 주의사항)

두뇌는 너무 많은 정보가 한꺼번에 들어오면 처리를 잘 못하고 사고력도 내려간다. 우리가 무언가를 가르칠때 상대방이 이해를 잘 못하고 어버버하고 있으면 가르치는 대상을 의심하기 전에, 내가 너무 많은 정보를 상대에게 들이부은 것이 아닌지 되돌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책 읽기, 독서노트 "프로그래머의 뇌"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이 포스팅이 조금이라도 여러분께 도움 혹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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